오래된 약이 아닌
일상에 함께하는
생활약품으로
용각산과 같이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는 그 이름만으로 갖는 어떠한 힘이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헤리티지 Heritage’라고 부릅니다. 처음에는 이 헤리티지를 계승하되, 그저 오래된 약이 아닌 가치 있는 약으로, 일상 속에서 믿고 먹을 수 있는 가정상비약으로, 때로는 마음을 표현하는 선물로 더 확장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용각산 고유의 진중한 이미지는 유지하면서 조금 더 현대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을 제안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오랜 세월 유지해온 디자인의 변화를 수용하지 못한 일본 용각산사 측 의견으로 아쉽게도 제안에 그쳤고, 서체 변경과 미세한 디자인 조정만 진행한 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해는 돼요. 용각산 오리지널 브랜드는 일본 에도시절부터 판매된 200년 전통이니 그럴만도 하죠.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용각산쿨은 용각산에 비해 아주 다양한 방향으로 접근해 볼 수 있었습니다.
황사, 미세먼지,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관리가 중요해진 요즘,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의약품이라는 점을 어필하고자 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의약품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서 말했듯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조금은 가벼워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복용이 편리하고 맛도 괜찮은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해서 보여주고 싶었고, 맛과 향은 색상으로, 특장점은 간결한 그래픽으로 표현하여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제품의 효능은
한층 더 직관적으로
용각산쿨의 패키지는 청량감 있는 색상 표현이 관건이었습니다. 샘플 테스트를 통해 종이 선정에도 공을 들이고 수차례 색상 교정도 보았습니다. 은지를 사용해 전반적으로 은은하게 표현되는 펄감을 살리고, 특별히 조색하여 만들어낸 잉크로 인쇄하여 원하는 색감을 구현했습니다. 직관적으로 맛과 향을 표현하면서 답답한 기관지를 상쾌하게 해주는 제품의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