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노선도는 역의 위치를 알기 어렵고 공항과 강, 바다 등의 지리적 위치를 담지 못했으며, 환승역과 일반역의 구분이 어려웠습니다. 개선된 노선도는 수평과 수직, 45º의 직선만 사용하는 국제표준 8선형을 바탕으로 2호선 순환선을 원형 형태로 표현하고, 색약자, 고령인과 같은 약자를 배려하여 노선의 색상과 패턴을 새롭게 정립하여 모든 이용자가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태극 문양이 적용되어 있던 환승역은 신호등 방식의 표기로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심과 외곽 지역의 경계선과 바다와 강과 같은 주요 지리 정보를 표현한 것 또한 이용자의 위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고려한 부분입니다.

서울이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고 있고 매년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하철 노선도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를 개발하여 서울을 대표하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지난 4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새로워진 모습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써나갈 서울 지하철 노선도는 머지않아 서울시의 훌륭한 자산이자, 서울 시민의 자랑이자,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서울' 하면 먼저 떠오르는 상징적인 아이덴티티가 될 것입니다.